[문화일보]
한성우 교수의 맛의 말, 말의 맛 199 식용유
‘기름에 튀긴 음식,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재봉틀 기름, 기름진 음식’ 등에는 모두 ‘기름’이 쓰였지만 서로 같고도 다르다. 이 중에서 앞의 셋은 물보다 가볍고 불이 잘 붙는 성질이 있는 액체란 공통점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음식에 쓰이는 것을 따로 부를 말이 필요한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식용유’이다. 이는 음식에 쓰는 기름이란 뜻이니 먹을 수 있는 기름 모두를 가리켜야 할 텐데 우리의 일상적인 용법에서는 조금 다르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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