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한성우 교수의 맛의 말, 말의 맛 202 탕후루
설탕과 조롱박이 만난 당호로(糖葫蘆)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우리의 한자음으로 읽으면 당호로지만 중국식 발음인 탕후루로 불리는 음식이다. 본래 작은 사과 모양의 과일인 산사에 설탕물을 씌워 굳힌 것인데 둥근 모양의 과일을 꼬치에 꿰어 놓으니 그 모양이 조롱박 같대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둥근 모양 자체에 초점을 맞춰 당구(糖球)라고도 하니 우리말로 풀면 ‘단 공’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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