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한성우 교수의 맛의 말, 말의 맛 206 유산슬
음식점에 가면 맛있는 요리를 즐기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요리의 참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 요리에 관련된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 정보의 기본은 요리 이름의 유래를 따지는 것인데, 유산슬(溜三絲·류산쓰)은 그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우리의 한자음으로 읽으면 ‘유삼사’가 돼야 하는데 한자의 뜻이 가리키는 ‘낙숫물 셋과 실’은 궁금증만 더할 뿐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조리법과 재료는 물론 재료를 다루는 법까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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