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한성우 교수의 맛의 말, 말의 맛 238 자두와 돼지
‘李下不整冠(이하부정관)’이라 했다. ‘금일중식미정(今日中食未定)’을 금요일에 미정이와 중국요리를 먹는 것으로 아는 세대에게는 어렵다. 그래서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마라’로 고쳐야 한다. 그래도 어렵다. ‘오얏’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흔한 성씨인 ‘李’의 훈과 음이 ‘오얏 리’라는데 그 많은 이 씨들은 자기 성씨의 뜻도 모르니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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