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한성우 교수의 맛의 말, 말의 맛 151 콩나물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반드시 나물로 쓰여야 할 것 같은 운명의 먹거리가 있다. 커다란 시루에 콩을 넣은 뒤 빛을 가리고 물을 듬뿍 주어 기른 채소가 그것이다. 수분이 적당하니 싹이 트고 필요한 만큼 뿌리와 줄기가 자라니 씨앗 상태의 콩과는 다른 모양이 되고 본래 없었던 영양소도 생성된다. 콩을 쓰면 콩나물이 되고, 녹두를 쓰면 숙주나물이 된다. 그런데 이것의 이름은 왜 ‘콩싹’이 아닌 ‘콩나물’일까?
* 전문 보기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1014010334060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