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회에 대응하는 리얼리즘적 정합성을 최고의 판단 기준으로 삼았던 세대의 시각으로는 최근 신화, 판타지, SF 등을 주축으로 한 이야기의 폭발적 증가가 당혹스러운 것이 얼마간 사실이다. 그러나 『옛이야기의 귀환: 한국문학에서 스토리텔링까지』는 신화, 민담, 전설 등의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리고 문학과 연극 등의 근대적 자산을 바탕으로 옛것들이 현대에 이르러 어떻게 소환되고 변형되고 재창조되는지를 따져본다.
목차
머리말
스토리텔링: 옛이야기의 귀환
민중적 삶의 진실과 무의식
부들이와 빡빡이: 서정주의 「남백월이성」
프로메테우스와 노구할미: 채만식의 「제향날」
아버지와 아들: 함세덕의 「동승」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최인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최인훈의 「둥둥 낙랑둥」
세조와 단종: 상처와 해방의 서사
왕과 광대: 진짜와 가짜의 대립
기호학과 구조주의: 「헨젤과 그레텔」
미녀와 야수: 한국적 변형의 의미
신화적 상상력: 봉준호의 「설국열차」에서 「기생충」까지
한국문학 속의 미디어: 신문에서 인터넷까지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