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bbs,fnctNo=338
- 글번호
- 140654
- 작성일
- 2024.12.05
- 수정일
- 2024.12.05
- 작성자
- 한국학연구소
- 조회수
- 29
[경향신문] 한성우 교수, '알면 알수록 어려운 ‘띄어쓰기’…규정보다 소통이 먼저다' 기고
[경향신문]
한성우의 말과 글의 풍경 (25) 띄어쓰기의 필요성과 미래
아버지는 가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동시에 흥분할 지점을 지날 일도 없다. 서울에 시어머니들로만 구성된 합창단이 있을 리가 없고, 안동 사람들이 시체 육회를 먹을 거라고는 상상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를 몇십년째 우려먹고 있다. 여기에 ‘동시흥분기점, 서울시어머니합창단, 안동시체육회’가 더해진다. 모두 띄어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을 잘못하면 어떤 혼란이 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란다. 그러나 사례들이 모두 엉터리다.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지만 상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잘못 띄어 읽어서 뜻을 혼동할 이유가 없다. 한글이 창제되고 난 후 400여년 동안 띄어쓰기 없이 잘 읽었고 최근까지도 띄어쓰기가 안 된 문자 메시지도 잘 끊어서 읽었다.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 다음글
-
[문화일보] 한성우 교수, '효종갱(曉鐘羹)' 기고한국학연구소 2024.12.16 17:25
- 이전글
-
[문화일보] 한성우 교수, '주스와 쥬스' 기고한국학연구소 2024.12.02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