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tId=bbs,fnctNo=338
- 글번호
- 138278
- 작성일
- 2024.10.25
- 수정일
- 2024.10.25
- 작성자
- 한국학연구소
- 조회수
- 20
[경향신문] 한성우 교수, '가정 울타리 넘어간 ‘호칭’은 무죄, 그 대상이 합당한 행동만 한다면…' 기고
[경향신문]
한성우의 말과 글의 풍경 (22) 남편을 '오빠'라 부른다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고 아내를 ‘자기’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인가? 적어도 2024년 가을 남북한의 말과 글의 풍경을 살펴보면 그 답은 ‘그렇다’이다. 한반도의 남쪽에서는 대통령의 아내가 메시지에 쓴 ‘오빠’를 두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이 남편, 즉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보태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더라도 호칭 자체의 부적절함에 대해 논한다. 한반도의 북쪽에서는 부부 사이에서 ‘오빠’와 ‘자기’를 쓰면 ‘평양문화어보호법’에 의해 ‘괴뢰말’이라 낙인이 찍혀 처벌받을 수도 있다. 사람 사이에는 수많은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와 친소(親疏)에 따라 자유롭게 호칭을 정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를 부르는 호칭으로부터 말이 시작되고 그 말은 주고받는 사람뿐 아니라 그것을 듣고 보는 주변 사람들과 공유되니 그것을 둘러싼 논쟁은 끝없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 전문 보기: https://www.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410232016005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 다음글
-
[문화일보] 한성우 교수, '보리꼬리를 파는 할머니' 기고한국학연구소 2024.10.25 15:56
- 이전글
-
[문화일보] 한성우 교수, '콩쥐와 콩순이' 기고한국학연구소 2024.10.25 15:54